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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일구의 상식사전] 뱅크런(Bank Run), 지급준비율 뜻 설명

직일구 2022. 5. 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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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런(Bank Run)

뱅크런은 은행에 돈을 맞긴 예금주들이, 한날 한시에 모두 동시에 예금한 돈을 찾으러 와 달라고 했을 때, 

은행이 이를 지급하지 못해 파산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bank = 은행, run = 달린다 

즉, 모두 위기상황에 내 돈을 찾기 위해 모두 은행에 달려가는 현상을 본따 만든 용어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발짝만 더 나아가보자. 

왜 은행이 돈을 지급을 못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은행이 우리가 맡긴 돈을 금고에 다 넣어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엥? 그게 무슨 소리냐고?

 

먼저 은행은 국가가 합법적으로 인정한 사채놀이 집단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만, 그 사채놀이집단을 국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일 뿐이다. 

 

이건 또 무슨 소리냐고?

 

이유는 지급준비율에 있다. 정확히는 지급준비제도 이다. 

정부는 은행이 사채놀이를 하도록 허가해주는 대신에, 일정 금액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을 것을 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은행에서 각 시중은행들에게 일반예금의 경우 7% 정도만 실제 돈을 보관하라고 지급준비율을 정하고 있다 

그럼 이게 무슨 말이고 하니, 

내가 1억을 은행에 예금을 하면, 1억의 7%인 700만원만 실제 금고에 보관하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인 9천3백만원은 은행이 이 돈을 다른 사람들에게 대출해주거나 투자하는 곳에 써먹어서 은행 금고에는 없다는 소리이다. 

 

은행 전체 예금주가 단 10명이고, 이 10명이 모두 2022년 5월 1일에 1억씩 예금했다고 했을 때, 

은행 금고에 있는 실제 예금주들의 돈은 7천만원밖에 없고, 나머지 9억3천만원은 다른데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아먹고 있다는 소리다. 

즉, 은행은 은행 자신의 돈이 아닌, 예금주 돈. 즉 남의 돈으로 다른 사람에게 대출해주어 그 이자수익은 예금주들에게는 찔금주고, 나머지는 본인들이 다 먹고 있다는 소리다. 

9억 3천만원을 다른사람들에게 빌려주고 그 대출원금은 2023년 4월1일까지 되돌려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이 소식을 안 예금주들이 분노하여 2022년 5월 28일에 예금을 모두 인출하러 은행에 달려갔다. 

그러나 은행은 금고에 7천만원밖에 없어, 10억이란 돈을 돌려줄 수가 없다. 이게 바로 뱅크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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