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루프의 경제공부] 인플레 공포에 나스닥 2.2% 급락한 이유는?

 

어제 나스닥이 2.2%나 급락한 이유는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고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게 나오면, 투자자들은 연준(Fed)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주식을 매도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주식을 매도한다구요? 왜 그럴까요? 이유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인플레이션(Inflation)이란?

인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돈의 가치가 떨어져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2. 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주식이 떨어질까?

인플레이션이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유는 금리 상승 가능성 때문입니다.

 

✔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 증가

•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중앙은행(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짐
•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고, 소비자들도 대출을 줄여 소비가 감소함
•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 하락

✔ 미래 수익의 현재 가치 감소

• 주식은 기업이 미래에 벌어들일 이익을 기반으로 가격이 결정됨
• 금리가 올라가면 미래의 수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할 때 할인율이 높아져 주식의 가치가 떨어짐

✔ 채권 대비 주식의 매력 감소

• 금리가 오르면 채권 금리도 상승하는데, 안전한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면 상대적으로 위험한 주식의 매력이 감소

3. 특히 나스닥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지수인데, 기술주는 미래 성장 기대감이 큰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할인율이 커져 주가가 더 많이 하락합니다. 그래서 나스닥이 다른 지수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즉,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 기술주(나스닥)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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