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더위, 체감하셨죠? 기후위기는 이제 ‘먼 나라 얘기’가 아니라 전기요금, 출퇴근, 식탁 물가, 아이들 건강 같은 우리 삶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매년 전 세계가 모여 큰 방향을 정하는 회의가 있어요. 이름이 바로 UN COP(유엔 기후총회, Conference of the Parties).
핵심적인 내용만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COP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들이 매년 모여 기후 규칙을 정하고 점검하는 회의로, 1992년 리우에서 협약이 채택되고 1994년 발효된 뒤 1995년 베를린에서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의장국은 UN의 5개 지역그룹이 돌아가며 맡고, 출발 당시부터 생물다양성·사막화와 함께 ‘리우 3총사’로 맞물려 논의가 이어져 왔죠. 오늘 COP의 기준선은 2015년 파리협정이며,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로 억제하기 위해 각국이 5년마다 NDC(감축·적응 계획)를 제출·강화하고, 공통 규칙(ETF) 아래 투명하게 보고하며, 5년 주기로 전 세계 진도를 점검하는 GST를 거칩니다. IPCC는 이 목표를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배출을 약 43% 줄여야 한다고 봅니다. 첫 GST는 2023년 COP28에서 결론이 나 각국에 2025년 더 강한 NDC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COP의 구조는 협약·교토·파리를 각각 관장하는 COP/CMP/CMA와, 이를 뒷받침하는 SBI·SBSTA가 핵심이며, 보통 6월 독일 본에서 중간회의를, 연말에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Bureau)이 운영을 조율합니다. 절차규칙의 미완으로 관행적 ‘합의제’가 적용되어 모두가 수용하는 해법을 찾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 지연이나 문구 약화 위험도 있습니다. 공식 협상 밖에서는 시민사회·기업·도시 등이 사이드 이벤트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정책 압력을 형성합니다. 역사적 이정표로는 교토의정서(의무감축·탄소시장), 파리협정(NDC·룰북), 글래스고(석탄 감축·비효율적 화석보조금 축소)가 있고, COP27에서 손실·피해(L&D) 기금이 설립됐으며 COP28은 재생에너지 3배·효율 2배·화석연료 전환을 문서화했습니다. 이후 L&D 기금은 세계은행 한시 호스팅 아래 운영 단계로 들어갔고, COP29 바쿠에서는 새 기후재원 목표(NCQG)에 합의해 지원 규모와 구조의 기준선을 마련했습니다.
요컨대 COP의 강점은 전 세계 공통 규칙과 점검 체계를 만드는 ‘거대한 조정 능력’이고, 약점은 합의제가 낳는 완화·지연 리스크입니다. 앞으로의 관건은 2025년 ‘NDC 3.0’ 강화를 실제 숫자로 제시하고, 새 재원을 동원·배분·추적해 실행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ETF/BTR 기반의 데이터 이행을 바탕으로 전력·산업·운송·건물·농식품 등 부문별 전환을 가속해야 하며, 결론적으로 선언보다 실행이 중요합니다. 기후위기는 전기요금·통근·식탁과 직결되는 삶의 이슈인 만큼, 지금부터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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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Deepdive] UN COP 한눈에 보기
UN COP 한눈에 보기: 시작-진행-미래 1) COP는 무엇이고, 왜 생겼나? COP는 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약자예요. 우리말로 “당사국총회”. 지구 온난화를 막자고 19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합의해 만든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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