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슈

BTS슈가가 음주운전적발 이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

지식루프 2024. 8. 25.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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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슈가가 음주운전을 했다.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BTS 멤버 슈가가 사건 발생 17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슈가는 조사 이후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상처와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그는 음주운전 직후, 바로 경찰서에 출석하지는 않았다. 무려 17일이나 지난 후에 출석해서 사과를 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7분께 용산구 한남동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한다.

 

음주운전 만으로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데 사건 축소 의혹까지 더해져 더욱 체면을 구기게 됐다. 당시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슈가와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사과문을 통해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 사건 축소 및 은폐, 처벌 수위를 낮추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관리법상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모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지만, 처벌 수위에는 차이가 있다. 음주운전 시 전동 킥보드는 벌칙 조항 대상에서 제외되는 반면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음주운전 시 전동 킥보드는 벌칙 조항 대상에서 제외되나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슈가가 탄 기종이 킥보드 형태가 아니라 안장이 달린 전동 스쿠터였던 것이다. 그제서야 소속사 측은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내의 소통 오류라고만 판단하기엔 슈가가 직접 팬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올린 사과문에서도 같은 맥락이었기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해졌다.

 

 

 

슈가가 쏘아올린 음주운전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혹이 더해졌다.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교육생 시절 임원을 맡는 동안 임무에 태만했다는 목격담이 나오는가 하면 전동 스쿠터 번호판 미부착 등의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인 슈가는 병역 이행을 위한 복무기간 음주운전 물의를 빚어 논란이 거세다. 병무청은 이번 사건에 대해 “근무 시간 이후 일어난 개인적인 일”이라며 별도의 징계나 제재는 없다는 입장이다.

 

BTS슈가가 음주운전적발 이후 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소속사 그리고 로펌들과 함께 최소한의 형벌을 받기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김호중 사건과는 다른 것이, 김호중은 여러 혐의가 적용됐지만 현장에서 음주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음주운전'만큼은 제외됐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슈가는 현장에서 음주측정이 이루어졌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의 약 3배에 달했다.

 

월드스타로서 씻을 수 없는 치명타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그룹의 멤버인 슈가의 음주운전은 그간 쌓아올린 업적에 큰 흠집을 내게 됐다. 1020세대의 희망이 되고 청춘을 노래했던 방탄소년단 그리고 슈가였기에 더욱 실망감이 크다. 한순간의 경솔했던 판단이 큰 후회와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실망한 여론 뿐 아니라 법의 심판도 기다리고 있다. 전동 킥보드와 달리 전동 스쿠터는 징역·벌금형 등 별도 형사처벌이 가능해 향후 별도의 형사처벌이 이어질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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