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증시 월간 전망
요약
6월 한 달간 코스피가 13.9%라는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하며 3년 5개월 만에 3,000pt를 돌파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극적으로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7월은 그간의 기대감이 현실화되는지 확인하는 셈법의 시간이 될 전망입니다. 1) 관세 충격 완화 여부, 2) 연준 불확실성 해소 여부, 3) 2분기 실적시즌 이후 이익 모멘텀 재확보, 4) 거버넌스 개선 현실화 여부 등을 가늠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통상적으로 셈법은 간헐적인 숨고르기 장세를 수반하므로, 7월 코스피는 한자릿수 중후반대의 기대수익률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7월 코스피 예상 레인지 2,850~3,300pt).
1. 기대감에서 현실 확인으로: 변곡점에 선 정책주
6월 증시 상승의 핵심 동력은 새정부의 거버넌스 개혁과 AI 투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었습니다. 증권(+20.0%), 지주(+26.2%), 소프트웨어(+26.9%) 업종이 대표적인 수혜주였습니다.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을 골자로 한 상법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의무화, AI 100조원 규모 투자 등의 정책이 극적으로 반영되었습니다.
하지만 7월은 실제 정책 추진 과정을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특히 7월 4일까지 상법개정안이 '공포 후 즉시 시행' 방식으로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며, 야당도 전향적 검토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법 개정 통과 이후 저 PBR 및 배당주의 2차 랠리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다만 외국인은 정책 추진 의구심 속에서 거버넌스 수혜 업종에 중립적 스탠스를 보여왔으나, 실제 정책이 추진된다면 2차 랠리를 이끌 주도 세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관세와 실적의 영향력 경합: 2분기 어닝시즌의 중요성
2분기 어닝시즌은 4월 이후 발효된 관세의 영향이 부분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선진 증시를 중심으로 이익 전망의 하향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을 비롯한 신흥 주요국은 상대적으로 실적 모멘텀이 양호합니다.
국내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7.9%로 전망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가장 성장률이 낮은 분기입니다. 조선(+138%), 상사자본재(+69%), 유틸리티(+55%)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반면, IT하드웨어(-20%), 자동차(-10%), IT가전(-8.4%) 등은 부진할 전망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익 조정 비율의 변화입니다. 전통적인 주력 수출 품목인 IT(반도체, H/W), 2차전지, 화학, 자동차 등의 2분기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 의견이 앞서고 있습니다. 반면 견조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지는 자본재(조선, 방산, 기계) 업종과 유틸리티, 증권, 미디어 등은 실적 전망 상향 의견이 우세합니다.
3. 숨고르기 속 순환매와 키맞추기 장세
6월 급등 이후 단기 과열 국면에 진입한 만큼 순환매 차원의 숨고르기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 대비 소외되었던 코스닥의 키맞추기 장세가 예상됩니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 상대강도는 약 10년 래 최저치 수준입니다. 6월 코스피가 +13.9%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6.4%에 그쳤습니다. 사이즈별로도 코스피 대형주(+14.1%)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 소형주(+4.7%)는 가장 부진했습니다.
고객예탁금이 70조원 수준까지 상승하는 등 개인 투자자 자금의 영향력이 높아진 가운데, 코스닥 시장 내 기관, 외국인, 개인 거래대금 비중이 각각 6%, 20%, 74%로 개인 비중이 압도적입니다. 고객예탁금 급증에 따른 증시 유동성 증가는 개인 거래대금 증가를 불러일으켜 코스닥 반등으로 연결될 전망입니다.
특히 6월 중 소외되었던 2차전지, 바이오 업종의 경우 공매도 잔고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반등시 숏커버 진행으로 추가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새로운 투자 테마: AI와 배당주의 부상
새정부의 AI 100조원 투자 정책은 코스닥 IT 중소형주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GPU 6만개 확보, 데이터센터 증설, 특화 산업형 AI 집적단지 조성 등 구체적인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서 AI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자극받고 있습니다.
배당주 측면에서는 금리 인하 사이클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현재 고배당주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6%로 국고채 3년물 금리(2.3%)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과거 2014년 배당소득증대세제 발표와 기준금리 인하 국면에서 고배당주가 강세를 보인 사례와 유사한 환경입니다.
자사주 매입도 역대급 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말 기준 상장사 자사주 매입액은 10.8조원으로 2021년 이후 연간 기준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자사주 소각을 공시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프리미엄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5. 리스크 요인과 대응 전략
7월 주요 리스크 요인은 ①폭등 랠리 후 단기 청구서, ②관세 여진의 데이터 영향, ③연준 정책 노이즈 등입니다. 6월 중 10%를 넘는 역대급 랠리는 7월 중 매크로 이벤트를 치르면서 숨고르기 명분을 제공합니다. 보편관세가 실제 경제와 2분기 기업 실적 시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예상되며, 7월 FOMC 금리 동결은 유력하지만 이후 정책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증할 전망입니다.
대응 전략으로는 이익 펀더멘털과 모멘텀이 견조한 기존 주도주(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와 거래대금 증가 모멘텀을 보유한 증권 업종을 비중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합니다. 6월 중 소외됐던 바이오, IT가전, 소매유통 등의 업종은 키맞추기 관점에서 트레이딩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으면서도 2분기 이익모멘텀이 존재하는 화장품의류, 미디어 등의 업종도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결론
7월은 그간의 기대감이 현실화되는지 확인하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 상법개정안 통과, 2분기 실적 결과, 관세 영향 확인 등을 통해 향후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장세 속에서 소외주의 키맞추기와 순환매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구조적 성장 동력을 보유한 종목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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