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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각하(閣下)”라는 표현에서 ‘각하’는 상대를 높이는 존칭입니다.
🔹 어원과 의미
- 한자: 閣下
- 직역: “높은 관청(閣)의 아래(下)에 계신 분”
- 즉, “높은 지위에 계신 분”이라는 뜻으로, 존경과 예의를 담아 부르는 호칭이에요.
🔹 사용 맥락
- 주로 국가 원수나 고위직 인사에게 붙이는 격식 높은 경칭입니다.
- 예시:
- 대통령 각하
- 국무총리 각하
- 대사 각하 (→ 외교 문서에서 자주 사용)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각하는 없으니 앞으로 그 단어 쓰지 말라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그 말의 배경에는 역사적·정치적 이유가 있어요.
🔹 1. “각하”는 군사정권 시절 권위주의의 상징이었어요

1970~80년대, 특히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 공무원·군인·언론인들이 “대통령 각하께서 말씀하시기를…”
- “각하의 뜻을 받들어…”
이런 식으로 대통령을 절대적 존재처럼 높이는 표현을 썼어요.
그 시절엔 대통령에게 절대 복종해야 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각하”는 권위와 위계질서를 상징하는 단어가 되었죠.
그래서 민주화 이후에는 사람들이 그 말을 들으면
“시대착오적이다”, “권위주의적이다”
라고 느끼게 되었어요.
🔹 2.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국민이 주권자’이기 때문이에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즉, 대통령은 국민의 위에 있는 ‘각하’가 아니라,
국민의 위임을 받아 일하는 공복(公僕)이에요.
그래서 지금은 “각하”라는 표현이
👉 국민 위에 군림하는 존재처럼 들리기 때문에,
정부기관이나 언론에서 사용을 금지하게 된 거예요.
🔹 3. 대신 이런 표현을 씁니다
- 공식적 문서: 대통령님, ○○부 장관님, ○○대사님
- 외교문서: 외국에 한정해 여전히 “Excellency(각하)”를 씁니다.
(예: His Excellency the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Korea)
→ 이건 국제 예의상 사용되는 외교적 표현이에요.
🔹 정리하자면
| 구분 | 의미 | 현대 사용 여부 |
| 각하(閣下) | 권위주의 시절의 존칭, “높은 분 아래” | 🇰🇷 국내에서는 폐지됨 |
| 대통령님 |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예의 표현 | ✅ 공식 표준 |
| Excellency | 외교 문서에서의 국제 관례 | 🌍 외국 간 교류 시만 사용 |
👉 결론:
“각하”는 본래 존칭이지만,
민주주의 원칙 아래에서는 국민 위의 권위를 암시하기 때문에
이제는 쓰지 않는 표현이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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