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은 요한복음 11장의 핵심 신학 질문입니다.
“부활 신앙이란 무엇인가?”
결론부터 분명히 말씀드리면,
부활 신앙은 ‘미래에 일어날 교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나 앞에 계신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믿는 신앙입니다.
아래에서 단계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마르다의 믿음은 왜 ‘조건부 신뢰’인가
마르다의 말을 다시 보겠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이 말은 겉으로 보면 믿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구조를 보면 이렇습니다.
- 조건: 주께서 여기 계셨다면
- 결과: 죽지 않았을 것이다
즉,
“주님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셨다면, 주님의 능력을 믿겠다”
이 믿음은:
- 예수님의 능력은 인정
- 그러나 주권은 제한
➡ 예수님을 상황 안에 가두는 믿음입니다.
2. 예수님이 끌어올리시는 질문의 차원
그래서 예수님은 바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이에 마르다는 이렇게 답합니다.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여기서 마르다는 정통 유대 신앙을 정확히 말합니다.
- 부활은 있다
- 그러나 미래의 사건
- 지금 이 현실과는 분리된 교리
이것이 **‘교리적 부활 신앙’**입니다.
3. 예수님이 정의하시는 ‘부활 신앙’
그래서 예수님은 결정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여기서 예수님은 부활을 ‘사건’에서 ‘인격’으로 이동시키십니다.
핵심 전환
- ❌ 부활 = 언젠가 일어날 일
- ✅ 부활 = 지금 너 앞에 서 있는 나
즉,
부활은 예수님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니라
예수님 ‘자기 자신’이다
4. 그래서 ‘부활 신앙’이란 무엇인가
정확히 정의하면 이렇습니다.
부활 신앙의 본질
부활 신앙이란,
상황이 이미 끝났다고 보이는 자리에서도
예수님이 생명의 최종 주권자이심을 신뢰하는 신앙입니다.
조금 더 풀면:
- “주님이 계셨더라면…” ❌
- “지금은 늦었습니다…” ❌
- “이미 나흘이나 되었습니다…” ❌
이 모든 계산을 내려놓고
**“지금도 주님은 생명이시다”**라고 믿는 것
이것이 부활 신앙입니다.
5. 왜 ‘지연’이 필요했는가 — 다시 연결하면
이제 처음 질문과 연결됩니다.
왜 예수님은 이틀을 더 머무셨는가?
➡ 마르다의 믿음이 ‘치유 신앙’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 치유 신앙: “아프기 전에 오셨으면…”
- 부활 신앙: “이미 끝난 후에도 주님은 주님”
예수님은:
- 병든 나사로를 고치면 → 치유 신앙만 남고
- 죽은 나사로를 살리면 → 부활 신앙이 탄생
그래서 기다리신 것입니다.
6. 이 질문은 사실 우리에게 향해 있습니다
요한은 마르다를 통해 독자에게 묻습니다.
- 나는 예수님을 **‘도와줄 수 있는 분’**으로 믿는가?
- 아니면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분’**으로 믿는가?
- 나는 예수님을 타이밍 안의 하나님으로 믿는가?
- 아니면 타이밍을 초월한 생명으로 믿는가?
부활 신앙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 이미 늦은 것처럼 보여도
주님 자신이 생명이시라면
이 상황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정리하면
- 조건부 신뢰:
“그때 오셨다면 가능했을 텐데…” - 부활 신앙:
“지금도 주님은 생명이십니다.”
이 차이를 만들기 위해
예수님은 일부러 지연하셨고,
일부러 죽게 두셨으며,
일부러 무덤 앞까지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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