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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가 또 인도 문화를 베꼈다고? 이번엔 뭔 일이야?

지식루프 2025. 7. 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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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가 또 인도 문화를 베꼈다고? 이번엔 뭔 일이야?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져왔어요. 여러분 혹시 프라다 아시죠? 그 비싸기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말이에요. 그런데 이 브랜드가 최근에 인도 때문에 엄청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고 하는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같이 알아볼까요?

이번엔 샌들이 문제였다고?

지난 6월에 일어난 일인데요, 프라다가 밀라노 패션쇼에서 새로운 샌들을 공개했어요. 그런데 이 샌들을 본 사람들이 "어?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라고 하기 시작한 거죠.

알고 보니 이 샌들이 인도의 콜하푸리 차팔이라는 전통 가죽 신발과 거의 똑같았던 거예요. 콜하푸리 차팔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콜하푸르라는 마을에서 수백 년 동안 만들어져 온 전통 수제 신발이거든요.

문제는 프라다가 이런 배경 설명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냥 자기들이 만든 새로운 디자인인 것처럼 발표했으니, 당연히 사람들이 화가 날 수밖에요.

프라다의 뒤늦은 사과

논란이 커지자 프라다도 더 이상 모른 척할 수 없었어요. 결국 공식 성명을 통해 "네, 맞습니다. 이 신발의 기원은 인도입니다"라고 인정하고, "인도의 장인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정말로 프라다 팀이 콜하푸르까지 직접 가서 현지 장인들을 만났다고 해요. 신발 만드는 과정도 직접 보고, 앞으로 협력할 방법도 논의했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일이 생겼을 때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라다가 직접 현지를 방문해서 해결책을 찾으려 한 건 꽤 이례적이에요.

하지만 이런 일이 프라다만의 문제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H&M, 디올 같은 다른 유명 브랜드들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거든요.

브랜드들은 왜 계속 이런 실수를 할까?

패션업계 사람들 중에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디자이너들은 원래 전 세계 다양한 문화에서 영감을 받잖아요. 이게 뭐가 문제예요?"

맞는 말이에요. 실제로 많은 디자이너들이 다른 나라의 전통이나 문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죠. 그리고 이런 과정에서 그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기도 하고요.

하지만 문제는 존중의 문제예요. 패션 잡지 '보이스 오브 패션'의 편집장 셰팔리 바수데브는 이렇게 말했어요.

"출처를 명시하는 건 디자인의 기본이에요. 이건 디자인 학교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거라고요. 이걸 안 하는 건 그 문화에 대한 무시예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열심히 만든 작품을 누가 가져가서 자기 것처럼 팔고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인도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있어요. 글로벌 브랜드들이 인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첫 번째 시선: "인도는 거대한 기회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2032년까지 인도의 럭셔리 시장이 14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거라고 해요. 거의 두 배가 되는 거죠! 인도의 부유층이 늘어나고 있고, 다른 지역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니까 브랜드들이 인도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두 번째 시선: "아직은 시기상조다"

하지만 컨설팅 회사 테크노팩의 아르빈드 싱할 회장은 다른 의견이에요. "프라다 같은 브랜드 이름이 대부분의 인도인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초부유층 외에는 실제 고객이 거의 없죠."

실제로 인도 대도시에 고급 쇼핑몰과 명품 매장들이 많이 생겼지만, 방문객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해요.

델리의 패션 디자이너 아난드 부샨은 이런 말을 했어요. "인도는 전통적으로 파리와 밀라노 브랜드들이 옷을 만들거나 자수 작업을 맡기는 '생산 기지' 역할을 해왔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 문화를 무시하고 막 가져다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니죠."

진짜 문제는 다양성 부족?

온라인 럭셔리 쇼핑몰 타타 클리크 럭셔리의 편집장 노니타 칼라는 좀 다른 관점을 제시해요.

"인도가 중국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젊고 세련된 세대들이 새로운 취향으로 럭셔리 시장을 바꿔가고 있어요."

그녀는 프라다의 실수를 "진짜 부주의"였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 점은 인정할 만하다고 했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거예요. "서구 중심의 동질적인 그룹이 다른 지역을 외부자의 시각으로만 바라보는 게 문제예요. 패션 업계의 다양성 부족이 가장 큰 맹점이죠. 브랜드들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을 고용해야 해요."

인도 스스로의 숙제

이런 논란을 보면서 한 가지 씁쓸한 현실도 보여요. 바로 인도 자체가 자국의 전통 공예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에요.

수공예품을 장려하는 단체 '다스트카르'의 회장 라일라 티야브지는 이렇게 말했어요.

"우리가 우리 장인들을 충분히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있어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우리 문화를 함부로 대하는 거죠."

정말 뼈아픈 지적이에요. "우리는 수제 신발 한 켤레 사면서는 가격을 깎으려고 하면서, 컨베이어 벨트에서 만든 나이키 운동화는 10배 비싸도 아무 생각 없이 사잖아요."

실제로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들은 몇 주, 몇 달씩 정성을 들여 작품을 만들지만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국제적인 지적재산권 보호도 받지 못하고요.

진짜 변화는 언제 올까?

티야브지는 마지막에 이런 말을 했어요. "진짜 변화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 장인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착취당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가질 때 가능해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우리 것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이 존중해줄 리가 없겠죠?

마무리하며

프라다 논란을 통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건 뭘까요?

첫째, 글로벌 브랜드들이 다른 문화에서 영감을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최소한의 존중과 인정은 필요하다는 거예요.

둘째, 패션 업계의 다양성 부족이 이런 문제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에요.

셋째, 우리 스스로가 우리 문화와 전통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거죠.

앞으로 이런 일들이 줄어들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또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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